북한·통일뉴스9

北, 볼턴 맹비난…"안보파괴 보좌관, 하루빨리 꺼져야"

등록 2019.05.27 21:37

수정 2019.05.27 22:42

[앵커]
북한이 존 볼턴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향해 안보파괴 보좌관이라며 하루 빨리 사라지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자위권 차원의 정당한 권리라고 했습니다.

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외무성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탄도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금지하는 것은 자위권을 포기하라는 것"이라며 유엔 결의를 인정해 본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주변 국가들에 위험을 준 행동이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한 존 볼턴의 지적을 정면으로 반박한 겁니다.

이인배 / 협력안보연구원장
"북한으로서는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통해서 끊임없이 미국을 자극하고 한반도 긴장을 계속 고조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면서 남의 집안 일을 놓고 한사코 결의 위반이라고 하는 볼턴은 보통 사람과 다른 사고 구조를 가졌다고 비난했습니다.

급기야는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안보파괴 보좌관"이라며 "구조적으로 불량한 자의 입에서 삐뚤어진 소리가 나오는 인간 오작품"이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북한의 이런 반응은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과는 달리 북한 미사일 발사를 '작은 무기'라며 김정은과의 신뢰를 강조한 직후에 나왔습니다.

대북 강경파인 볼턴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균열을 노린 비방전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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