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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반대로 선내 수색 못해…5일 '인양 작전' 돌입

등록 2019.06.03 21:03

수정 2019.06.03 21:07

[앵커]
우리나라에서 파견한 잠수요원들도 침몰 사고가 발생후 처음으로 다뉴브강에서 수색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선체 내부 수색은 하지 못했고, 선체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을 도왔습니다. 이르면 모레쯤 선체 인양 작업이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김남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 잠수요원 2명이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다뉴브강에서 수색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우리 잠수원들이 본격 수중 탐색에 나선건 사고 이후 처음입니다. 이들은 헝가리 잠수요원 2명과 번갈아 사고현장에 정박한 바지선에서 사다리를 타고 물속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선체 진입이 아니라 선체 표면과 주변 환경만 살폈습니다. 헝가리측이 구조요원의 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선체 진입을 반대해 인양을 위해 고리를 걸 만한 지점을 찾는 선체 표면 수색에 집중한 겁니다.

다뉴브강은 오늘 수심 7.3미터 유속은 시속 4.1킬로미터로 어제보다는 나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헝가리 당국은 수심이 낮아지는 5일, 대형크레인을 현장으로 이동시켜 선체를 인양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헝가리측은 200㎏ 무게의 대형 사다리 2개를 준비해놓은 상태입니다.

우리 정부는 선체 수색과 인양에 앞서 시신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선체 주위에 그물망을 씌울 것 등 대책을 요구한 상태입니다.

헝가리 당국은 희생자 발견 시 즉시 신고해 달라는 대국민 당부를 했습니다.

TV조선 김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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