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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기수 아래 윤석열 지명…文대통령, '적폐청산' 수사 계속 의지

등록 2019.06.17 21:08

수정 2019.06.17 21:20

[앵커]
오늘 가장 큰 화제는 차기 검찰 총장 후보로 윤석열 서울 중앙지검장이 소식이었을 겁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윤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장이 될 때도 파격적인 발탁으로 화제를 모았었는데, 이번 역시 고검장을 거치지 않은 최초의 검찰 총장, 전임 총장에서 다섯 기수를 뛰어넘어 총장이 되는 파격 인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그것은 바꿔 말하면 윤 후보자에 대한 대통령의 신임이 그만큼 두텁다는 뜻이고, 또한 윤 후보자에게 바라는 것이 분명하다는 신호이기도 할 겁니다. 대개의 분석은 현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위 '적폐청산'수사를 계속 하겠다는 의지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최지원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가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했습니다.

내일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보낼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인선 배경으로 윤 지검장의 적폐청산 수사를 꼽았습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 의지로 국정농단과 적폐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검찰 내부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습니다."

"검찰개혁과 조직 쇄신 과제 등에 대한 확고한 수사 의지도 반영됐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남은 임기 동안에도 적폐청산 수사를 지속할 뜻을 내비침과 동시에, 문무일 검찰총장의 반대로 진전이 더뎠던 검경 수사권 조정 물꼬를 트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윤 지검장은 문 총장의 사법연수원 5기수 아래로, 고검장을 거치지 않고 총장 후보가 된 첫 사례입니다. 적폐청산 수사와 함께 검찰 수뇌부의 물갈이가 숨어 있는 인선 배경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청와대는 기수 파괴 등에 대한 검찰 내부 우려에 대해선 "검찰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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