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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내·외국인에 동일 임금 불공정" 발언 논란

등록 2019.06.19 21:11

수정 2019.06.19 21:28

[앵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외국인 근로자에게 같은 임금수준을 유지하는 건 공정하지 않다"고 말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외국인에게도 똑같은 최저임금을 주는건 국내 근로자들을 역차별하는 것이란 취지의 발언인데, 여당에선 즉각 "극우, 인종차별적 발언"이란 반박이 나왔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기업인들을 만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외국인에게도 최저임금을 적용하는 제도에 반대했습니다. 

황 대표는 "외국인은 그동안 우리나라에 기여해온 것이 없다"며 "산술적으로 똑같이 임금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 건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외국인 근로자에게) 오히려 더 혜택을 주는 건 적절치 않은 측면이 있는 것 아니냐…."

"차별이 없어야 한다는 기본 가치는 옳지만 형평에 맞지 않는 차별금지가 돼선 안 된다"면서 법 개정도 약속했습니다.

여야 4당 모두 비판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극우 포퓰리즘적 혐오 발언입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외국인 최저임금을 적게 주면 한국 청년 일자리만 더 줄어든다"고 했습니다.

민주평화당은 "유신시대 경제 감각"이라고 했고, 정의당은 "일제 강점기 당시 차별 논리"라고 했습니다.

한편 한국당은 황 대표가 어제 부산에서 시위대가 던진 전단지 뭉치에 얼굴을 맞았다면서 경찰이 소극적 보호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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