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트럼프 "北 미사일 괜찮다"…NYT "美, 핵동결에 초점"

등록 2019.07.01 21:14

수정 2019.07.01 21:20

[앵커]
지금부터는 어제 열린 판문점 미북 정상 회담 관련 뉴스로 이어가 보겠습니다. 어제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이 만난 것은 한반도 문제에 한 획을 그은 중대 사건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안팎에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게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핵심은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철저하게 자신의 국내정치적 입장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거래에 나설 거란 점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비핵화 대신 핵동결 쪽으로 협상의 촛점을 옮기려 한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건 우리가 가장 걱정하는 시나리오이기도 합니다.

이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 직후, 북한의 최근 미사일 도발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굉장히 작은 미사일이었습니다. 다른 나라들도 미사일 테스트를 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미사일 발사로 보지 않습니다. 단순한 테스트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핵 동결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협상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고 썼습니다. 

김태우 / 전 통일연구원장
"실무협상이 시작돼도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적절한 시점에 핵 동결정도만 받아내고 북한이 원하는 안보보상과 경제보상을 제공하는 소위 가짜비핵화를 수용할 가능성.."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옆에 리용호 외무상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배석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판문점 회동을 총괄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실무협상에서 비건 대표의 상대로 유력합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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