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美 "한미일 위해 모든 일 할 것"…日은 답 없어

등록 2019.07.12 21:11

수정 2019.07.12 21:40

[앵커]
미국을 방문중인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은 백악관 비서실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 여럿을 만나서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미국이 중재에 나서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한미일 고위급 협의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국도 적극적이란게 김 차장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분위기를 보면 미국은 여전히 이번 분쟁에 끼고 싶어하지 않는 눈치 입니다.

백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에 이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 미 의회 관계자를 만났습니다.

김 차장은 "미 행정부와 의회 모두 이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사태 해결을 돕고 싶어 한다"고 전했습니다.

김 차장은 특히 "한미일 고위급 회담 추진에 한국과 미국은 적극적이지만 일본에서는 답이 없고 소극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일본에 도착한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를 통해 회담을 주선해보려했지만 성사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미 국무부도 한미일 3각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 국무부 대변인
“미국, 그리고 미 국무부는 한미일 3국의 양자 간, 3자 간 관계 강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다 할 것입니다.”

하지만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전한 미국 분위기는 다릅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윤 위원장에게 또 “미국은 한일 사이의 모든 수단이 소진되거나 한일 갈등이 미국의 안보에 영향을 미치기 전까진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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