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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방학숙제 걱정"…조은누리 양, 일반 병실서 빠르게 회복

등록 2019.08.03 19:22

수정 2019.08.03 19:28

[앵커]
등산 중 실종됐다 열흘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조은누리 양은 병원에서 이틀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기력을 되찾아서 밀린 방학숙제를 걱정하기도 하고 부모와 간단한 대화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은누리 양이 입원중인 충북 청주의 한 대학병원입니다. 조양은 어젯밤 9시쯤 응급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 부모와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병원 측은 조양의 팔과 다리 등에서 찰과상과 멍이 관찰됐지만 복부 초음파 등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움직임도 양호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혈액 등을 검사한 결과 탈수로 인해 저하된 신장 기능도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양은 오후부터 죽을 먹을 정도로 소화기능도 회복된 상태입니다. 

병원 관계자
"상태는 점점 호전되는 것 같고요. 우선 지금 안정을 취하고 있는 단계라서…."

조양은 간단한 의사소통도 가능해졌습니다. 조양은 어젯밤 다니던 중학교 선생님과 만난 자리에서, "학교 친구들이 보고싶다"며, 밀린 방학 숙제도 걱정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료진은 이르면 조양이 다음주 쯤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늘 병원을 방문해 조양의 상태를 살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SNS를 통해 "무사히 돌아와 고맙다"며 조은누리 양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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