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軍, 미뤄온 독도방어훈련 이달 중 실시 검토

등록 2019.08.04 19:09

수정 2019.08.04 19:19

[앵커]
우리 군이 한일 관계를 고려해 그동안 미뤄왔던 독도방어 훈련을 이달 중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오는 24일입니다. 연장시한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연장 문제와 훈련 시기가 연계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정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우리 군의 독도 방어훈련 모습입니다. 군은 지난해까지 전.후반기 연 2회 독도 방어훈련을 실시했지만 일본과의 외교 마찰을 고려해 2015년부터 훈련 현장을 공개하진 않고 있습니다.

군은 최근 악화된 한일관계를 고려해 미뤄왔던 독도방어 훈련을 이달 중 실시할 방침입니다.

군 관계자는 "6월 G20 정상회의 등을 감안해 연기했지만 더 미뤄선 안된다는 의견이 많다"며 "시기를 검토 중" 이라고 했습니다."내일 당장 이뤄져도 이상할 게 없는 훈련" 이라고도 했습니다.

군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러시아 초계기의 독도 영공 침범과 일본의 '화이트국가' 배제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24일이 연장시한인 지소미아 문제와 연계해 시기가 검토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한일 외교전면전이 시작된 상황에서 일본에 독도 문제를 제기할 명분만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신범철
"일본이 침묵하게 만드는 것이 최고의 해법인데 오히려 한일 관계가 안좋을 때 독도 훈련을 하게 되면 일본이 문제제기를 하고 공연한 부분에 있어서 전장이 생기는 거죠"

일본은 그동안 우리 군의 독도방어 훈련 때마다 훈련 중지를 요구해왔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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