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태풍, 6일 한반도 관통 '이례적 경로'…또 다른 태풍 북상중

등록 2019.08.05 21:23

수정 2019.08.05 22:33

[앵커]
내일부터는 남부 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이 8호 태풍 프란시스코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크기는 소형인데 경로가 한반도를 완전히 관통하게 되어 있어서 바람 피해, 비 피해 없도록 준비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수요일까지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제 8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일본 가고시마 동쪽 210km 해상에서 시속 24km 속도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최대 풍속 초속 27m에 강풍 반경 230km의 중형이지만 남해안에 곧바로 상륙하기에 비상입니다.

태풍은 통영을 시작으로 충청과 강원 지역을 거쳐 우리나라 정중앙을 관통합니다. 태풍의 이동경로에 따라 오른쪽 지역은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내일 밤부터 중부 지역까지 영향권에 듭니다. 강원 영동, 경남 해안 지역엔 최대 200mm, 중부 지방에는 150mm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동해안, 남해안 중심으로 최대 시속 100km의 굉장히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고, 내륙에서도 강한 바람이 있겠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천5백 킬로미터 거리를 두고는 9호 태풍 레끼마가 일본 오키나와 남쪽에서 세력을 확장하며 올라오고 있습니다. 프란시스코보다 더 크고 강합니다. 한반도 상륙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지만 정확한 경로 예측은 아직 섣부릅니다. 잇딴 태풍 소식에 해안 지역은 바빠졌습니다.

김덕찬 / 부산 송정어촌계 어민
"피항 가는 분들은 대변항으로 가고, 그러지 못한 작은배들은 뭍으로 옮기고."

기상청은 그나마 태풍 예상 경로의 해수온이 높지 않은 점은 다행스럽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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