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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국회 가서 답하겠다"…재산보다 훨씬 많은 투자약정 논란

등록 2019.08.16 16:07

수정 2019.08.16 18:32

조국 '국회 가서 답하겠다'…재산보다 훨씬 많은 투자약정 논란

/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배우자·자녀의 74억 원대 사모펀드 투자약정, 부동산 거래 등 관련 의혹에 대해 "국회에 가서 소상하고 진솔하게 답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조 후보는 16일 오전 9시 25분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에게 "언론에서 저에 대해 여러 가지 점에서 비판·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국회에 가서 소상하고 진솔하게 답변드리겠다"고 말했다.

"아들과 딸에게 증여해가며 총 10억 원이 넘게 투자한 근거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소상히 다 답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의 배우자와 20대 딸, 아들은 2017년 7월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펀드'에 총 74억5500만 원의 출자를 약정했다.

약정 규모는 조 후보자의 신고 재산인 56억4000만 원보다 18억 원이 많아 조 지명자 가족이 어떻게 자금을 조달하려 했는지, 왜 이 큰 금액을 투자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후보자 측은 펀드 투자는 합법적이고, 처음부터 추가 투자할 계획이 없었다고 밝혔지만, 왜 실제 투자한 금액의 7배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 약정했는지는 설명하지 않고 있다.

조 후보자는 이외에도 딸의 학교 배정을 고려해 1999년 한 차례 위장전입을 한 의혹, 다주택 규제를 강화하던 시절 이를 피하려고 배우자 소유 부산 집을 동생의 전 부인에게 매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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