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딸 부정입학 의혹에…조국·靑, 입 모아 "가짜뉴스"

등록 2019.08.21 21:15

수정 2019.08.21 21:31

[앵커]
 이런 논란과 관련해 조국 후보자는 자신의 딸이 대학이나 대학원에 부정입학했다는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도 조 후보자 딸의 학위를 취소해 달라는 국민청원 게시판을 일방적으로 닫아 버렸습니다. 역시 가짜뉴스라는 이유에섭니다. 국민적 의혹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청와대와 법무장관 후보자가 동시에 관련 의혹을 가짜뉴스로 규정해 버린 셈입니다. 

최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는 딸의 대학 부정입학 논란이 '가짜뉴스'라고 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제 딸이 문제의 논문 덕분에 대학 또는 대학원에 부정입학했다는 의혹은 명백한 가짜 뉴스입니다."

"딸의 장학금과 논문 저자 문제는 요구하지도 않았고 불법도 없었다"면서도 "그렇다고 이를 내세우지 않겠다"는 방어논리를 폈습니다.

청와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도 "일부 언론이 사실과 다른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며 청문회를 통한 검증을 요구했습니다.

청와대와 후보자 모두 정면돌파 의지를 밝힌 겁니다. 청와대는 6천 여명이 동의한 '조 후보자 딸의 고려대 학사 학위 취소 요구 청원'마저 '허위 사실'이라며 비공개로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검증 중인 의혹을 청와대가 먼저 가짜뉴스로 규정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재명 지사가 혈세로 최고급 살림살이를 샀다', '공화당 불법자금을 조사해달라'는 등의 청원글은 아직 공개돼 있습니다.

야당에선 입학이 취소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의원
"부정 입학이 확실한 만큼, 고려대는 학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입학을 즉각 취소해야…."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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