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TV조선 뉴스

'600㎜ 물폭탄 예고' 태풍 '타파'…제주·부산 '일요일 고비'

등록 2019.09.21 10:37

수정 2020.10.02 02:50

[앵커]
제 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전국 곳곳에 약한 비가 오락가락 이어지고 있습니다. 내일 오후쯤 제주를 거쳐 부산 앞바다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사회부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장윤정 기자, 지금 태풍의 진로는 어떤 상황입니까?

 

[리포트]
네 제 17호 태풍 타파는 세력을 키우며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오늘 새벽 3시쯤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240km 해상을 통과했습니다.

일요일인 내일 낮동안 제주도 동쪽 바다를 통과해 밤 10시쯤에는 부산을 스치듯 지난 뒤 월요일 새벽, 동해로 빠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태풍 중심이 제주도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내일 오후 3시, 부산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같은 날 밤 10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한반도에 가까워지면서 새벽 4시 반부터 중부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태풍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풍속은 초속 32m인 중형급 태풍입니다.

태풍 타파는 우리나라 인근 해역의 수온이 높아, 북상하면서 세력을 키우면서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지나가는 모레 오전까지 제주 산간에 최고 600mm 이상, 영남지방과 강원 영동지역엔 최고 5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는 최대 순간 풍속 45m의 매우 강풍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태풍에 대비할 방침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 오전 10시 30분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 상황센터에서 '태풍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TV조선 장윤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