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뉴스9

인헌고 폭로 학생들 "사실 은폐"…교총 "제 식구 감싸기" 비판

등록 2019.11.21 21:29

수정 2019.11.21 21:44

[앵커]
앞서 보신대로, 교육청의 결과 발표에 학교는 안도하고 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능을 며칠 앞둔 상황에서도 학내 '정치 편향 교육'을 주장했던 학생들은 공정성이 결여된 조사라며 반박했습니다. 교총은 '제 식구 감싸기'라고 비판했습니다.

계속해서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치 편향 교육' 문제를 제기했던 학생들은 서울교육청의 조사 자체를 불신했습니다.

김화랑 / 인헌고 재학생
"학생들을 중심으로 하는 장학이 아니라 선생님들만을 모아놓고 했던 장학도 있었고, 조작된 장학이 아니었나 하는 의구심이…."

불공정 조사의 책임은 조희연 교육감에 있다고도 말합니다.

최인호 / 인헌고 재학생
"조희연 교육감도 '정치 사상 주입의 공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학교가 교내 방송을 통해 "일부 학생들의 주장은 모두 가짜"라고 선동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학교 측이 학생들을 선동해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 기자회견에 이어 학부모 측과 연대하겠다고도 예고했습니다.

인헌고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학부모단체와 일부 학부모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인헌고 재학생 학부모
"아이들이 견디다 견디다 못해서 아픔을 토로한 건데 이권에 의해서 배척당했다고 보거든요."

홍수연 / 전학연 사무국장
"이건 정신적인 폭력입니다. 정신적인 폭력이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해야지만 성립되나요?"

교총은 전교조 교사들에 대한 진보교육감의 '제 식구 감싸기'라며 국회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정치편향 교육 국정감사 실시하라!"

하윤수 / 교총 회장
"정치 편향 교육은 교육 현장에서 반드시 축출해야 할 교육 적폐이다."

반면, 전교조와 교사노조연맹 등은 교육청 결정을 일제히 반기며, 학교 정상화를 가로막는 행태는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