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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때도 안된 황교안-유승민 만남, '단식'으로 성사

등록 2019.11.26 21:04

수정 2019.11.26 22:18

[앵커]
노숙 단식 일주일째를 맞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고개만 끄덕이는 정도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황대표의 단식 텐트를 찾아가 만났습니다. 지난번 통합 논의때도 성사되지 못한 만남이어서 보수 통합의 새로운 동력이 될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은 사전에 예고하지 않고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단식 현장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거의 말씀을 잘 못 하시고,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단식을 좀 중단하셨으면 좋겠다…."

유 의원은 황 대표에게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힘을 합쳐 막아내자고 말했고, 황 대표는 고맙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통합 논의가 진행될 때도 이뤄지지 않았던 두 사람의 만남이 황 대표 단식을 계기로 성사됐습니다.

같은 날 바른미래당은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유승민 의원 등 변혁 소속 의원들을 징계위에 회부했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진작 물러나야 할 사람들이 자리를 붙들고 앉아서 당을 이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고는 해당 행위 운운하는 것은 가당치 않은 협잡에 불과한 것입니다."

통합 논의가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추위 속에 단식 일주일을 맞으면서 말을 거의 못하고 고개만 끄덕거릴 정도로 체력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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