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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패스트트랙 부의, 명백한 불법…금수만도 못한 야만 정치"

등록 2019.11.27 14:12

나경원 '패스트트랙 부의, 명백한 불법…금수만도 못한 야만 정치'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것과 관련해 "정체불명 선거제, 민심왜곡 선거제, 위헌적 선거제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부의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중진의원 회의에서 "대한민국 헌정질서가 오늘 또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 불법 패스트트랙 폭거가 질주하느냐, 잠시나마 멈추느냐 기로에 선 오늘이다. 1년 내내 헌법 붕괴 위기가 계속된다"고 밝혔다.

또 정치권 일각에서 대안으로 제시된 '지역구 250석에 나머지 50석 100% 연비제'에 대해 "100% 야합"이라 했으며,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의 '4+1 협의체' 가동에 대해선 "시장통 흥정만도 못한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제1야당 대표가 목숨 내놓고 투쟁하고 있다. 진즉 병원에 실려 가야 할 위중한 상황임에도 정말 온몸으로 목숨을 걸고 '제1야당의 이야기를 들어달라', '국민 절반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기어이 부의를 강행하는 것은 금수만도 못한 야만의 정치"라고 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의 끝은 누구겠나.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문 대통령이 공수처와 연비제를 소위 흥정해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불법의 연속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와 말씀을 나눠 비극적 정치 상황, 불법으로 점철된 헌정사가 완전히 침탈되는, 자유민주주의와 의회민주주의가 완전히 붕괴되는 상황을 끝내 달라"고 문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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