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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업무 수첩' 송병기 12시간 조사…송철호 소환 임박

등록 2019.12.21 19:11

수정 2019.12.21 20:34

[앵커]
이번에는 청와대의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수사 속보입니다. 송병기 부시장 업무수첩에 담긴 상세한 정보들을 잘 풀기만 하면 이번 사건의 실체를 상당부분 규명할 수 있다는 게 검찰 내부 분위기라고 합니다. 어제 세 번째로 소환된 송 부시장은 열두시간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다음 차례는 송철호 울산시장이라고 합니다.

이재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검찰에 출석한 송병기 울산시 경제 부시장, 세번째로 소환돼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송 부시장은 하명수사 의혹의 발단이 된 '김기현 첩보'를 처음으로 청와대에 제공했고, 송철호 울산시장의 선거 캠프에서 활동하며 선거개입 정황이 담긴 청와대 인사와의 면담 내용을 '업무수첩'에 적어뒀습니다.

검찰은 송 부시장을 상대로 업무수첩 내용의 정확한 사실관계와, 청와대 관계자를 접촉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송병기
"(수첩에) 산재모 병원 좌초되면 좋다는건 어떤의미입니까?" "..."

상대 후보이던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중점 공약인 '산재모 병원'의 예비타탕성 조사 결과를 청와대 측으로 부터 미리 듣고 공약 수립에 참조했는지도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당시 예타를 담당한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이 송 부시장을 세 차례나 불러 진술 확보를 사실상 마무리한 만큼 송 시장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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