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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모텔 방화로 화재…2명 사망·31명 부상

등록 2019.12.22 19:11

수정 2019.12.22 19:18

[앵커]
오늘 새벽 광주의 한 모텔에서 불이나 2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쳤습니다. 투숙객이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이는데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생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합니다.

먼저,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창문으로 불길이 치솟습니다. 119구조대원들은 쉴 새 없이 환자를 실어 나릅니다.

오늘 새벽 5시 45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모텔 중간층인 3층에서 시작돼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이 불로 투숙객 남성 2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쳤습니다. 휴일 새벽시간에 불이 난데다 건물에 연기가 가득 차면서 비상구를 찾지 못해 피해가 컸습니다.

부상자
"연기가 막 들어오니까 어지럽고 쓰러지려고 그 찰나에 겨우 탈출했어요."

화재 당시 건물에는 50여 명이 묵고 있었습니다. 일부 투숙객은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 대피했습니다. 한 여성 투숙객은 4층 창밖으로 뛰어내리기도 했습니다.

국중균 / 광주북부소방서 현장지휘담당
"4층에서 추락으로 추정되는데 여자분인데 주차장쪽으로 추락이 되서 완충작용 주차장 천막이 완충작용을 해서…."

오늘 화재는 39살 김모씨가 자신이 묵고 있던 방에 불을 지르면서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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