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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엔 묘수로" 황교안, 입원 중 비례한국당 창당 공식화

등록 2019.12.26 21:34

수정 2019.12.26 21:37

[앵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연동형비례대표제에 대응하는 비례정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한국당은 이 비례정당의 기호를 지역구 기호 순서와 같은 기호 2번에 배치시켜 지지자들의 선택을 유도할 계획이었는데. 선관위가 선거법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왜 그런 건지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꼼수에는 묘수를 써야한다"며 "꼼수 선거법이 통과되면 비례대표 한국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한국당은 소속 의원 중 30여명을 비례신당으로 옮겨 원내 3번째 정당을 만들 계획도 세웠습니다.

한국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으면 비례신당이 민주당에 이어 기호 2번을 받을 수 있다는 구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선관위는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호를 부여한다'는 공직선거법을 들어 한국당이 비례 후보를 내지 않더라도, 비례신당은 기호 3번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을 포함한 4+1협의체는 한국당의 비례정당 창당을 막는 대응 전략을 짜는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
"(중앙선관위는) 새로운 공천제도에 따른 엄격한 심사를 통해서 가짜 비례 후보들을 걸러내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현재로선 비례정당 창당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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