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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크루즈선 355명 감염…美, '자국민 철수' 전세기 투입

등록 2020.02.17 07:37

수정 2020.02.17 08:29

[앵커]
일본 앞바다 크루즈선에서만 355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미국은 오늘 전세기로 자국민을 데려가고, 우리를 비롯한 다른 나라들도 자국민 이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전국적으로 환자가 확인되면서 지역 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내린 미국인들이 손을 흔듭니다. 미국은 크루즈선 감염 확산을 보다 못해 전세기로 자국민을 데려가기로 했습니다.

셰릴 몰스키 / 미국인 탑승객
"지난 12일 동안 우리는 이 문 밖으로 발을 내디딜 수 없었습니다. 조만간 밖으로 나가게 될 것입니다."

버스에 나눠 타고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보잉747 전세기를 타고 미국으로 향합니다. 이후 캘리포니아 트래비스 공군기지 등에서 격리 생활을 하게 됩니다.

캐나다와 홍콩, 대만, 이탈리아 등도 전세기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한국인 탑승객 14명을 데려올 계획입니다.

크루즈 탑승객 355명의 감염이 확인된 가운데, 도쿄에서 운항하는 유람선 탑승자 역시 11명이 감염됐습니다. 이들 다수가 택시기사로 일하며 시민을 접촉했습니다.

병원 감염에 이어 전국 각지에서 환자가 발생해 일본 내 확진자가 59명을 기록하면서 지역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NHK방송은 "와카야마, 아이치, 지바현과 홋카이도 등 최소 4곳에서 감염 경로 파악이 어려운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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