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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 확진자 동선 '제한적 발표'…종로·동대문 주민 불안

등록 2020.02.18 07:33

수정 2020.02.18 09:23

[앵커]
종로에 거주하는 29번 확진자의 동선 일부가 어제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감염원이나 경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는데요. 부인인 30번 환자도 어떻게 감염됐는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지역사회 전파 불안감이 퍼지고 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29번 확진자 A씨가 가끔 들렀던 바둑 기원입니다.

OO기원 관계자
"구정 때 그 때 왔던 걸로 나는 기억 나. 복지관이 재미없으면 잠깐 들렀다 가고 하는 그 정도야."

A씨가 다닌 종합복지관도 감염경로로 의심받고 있는데 이달부터 휴관한 상태입니다.

A씨는 지난 5일 기침 증상이 나타나 15일 확진 전까지 개인 병원 2곳을 8차례 방문했고, 인근 약국 2곳도 들렀습니다. 이곳은 문을 닫거나 소독을 마쳤습니다.

건물 관계자
“어제 (방역을) 5층까지 했대요. 앞에 나와서 다 출근 못하게 막고 일부러 자체적으로…"

30번 환자가 찾았던 서울대병원도 비상입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
"내과 10번 방이거든요. 소독해가지고 통제하고 있습니다.“

확인된 접촉자 114명은 병원과 약국에 있던 사람이 대부분인데, 감염경로를 모르기 때문에 이런 식의 조사가 한계가 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활동 범위 내에서 유증상자가 있었는지 또 해외여행을 다녀오신 분이 있었는지 하는 것들은 일일이 확인하고 있어서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고요"

부부는 종로 숭인동에 거주하는데 종로구에서만 5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종로는 노인 거주비율이 높고 시민과 외국 관광객 왕래가 많아 불안감이 커진 상황.

보건당국은 오늘 확진자 부부의 동선 등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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