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의료물품 동나는 판국에, 정부 "中에 250만 달러 더 지원"

등록 2020.02.28 21:34

수정 2020.02.28 21:43

[앵커]
네, 이렇게 중국 내 적반하장이 계속 되는 중이고, 국내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의료진의 방호복도,, 의료물품도 동이 나는 판국인데요, 중국에 이미 250만 달러 어치의 물품을 보낸 우리 정부가 또 한번.. 같은 액수를 보낸다고 해 논란입니다.

차정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트 마스크 판매대가 텅 비었습니다. 정부의 공언에도 전국이 마스크 대란으로 시름하고 있습니다.

이런데도 정부는 마스크와 방호복 등 의료 구호품을 중국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외교부의 대중국 구호물품 발송 내역을 보면, 지난 4일 충칭시에 마스크 3만장과 손세정제 2400개가 지원됐습니다.

국내에 500명 넘는 추가 확진자가 나온 27일에도 라텍스장갑 1만8000장이 랴오닝성과 지린성에 공급됐습니다.

정병국 / 미래통합당 의원
"아직까지 3~4시간을 기다려야 마스크를 살 수 있고, 아예 헛걸음하는 사람도 허다합니다. 과연 국민들이 납득이 될지"

외교부는 이미 결정된 부분이라 무를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지난달 약속한 의료물품 500만달러, 60억원 상당 중 절반 가까이를 지원한 상태입니다.

다만 마스크는 추가로 보내지 않을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국내 입국 중국인보다, 중국으로 가는 우리 국민이 두 배 더 많아 중국인 입국금지가 필요없다"고 설명했지만 통계가 사실과 달리 인용된 것으로 확인돼 정정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엄중한 상황에 실수까지 일삼는 청와대에 국민의 근심이 늘어난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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