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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사망자 부검…"폐 같지 않은 폐, 점액 많고 섬유화 덜해"

등록 2020.03.04 21:06

수정 2020.03.04 21:08

[앵커]
중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을 부검해 봤더니 폐에서 심각한 염증과 다량의 점액질이 확인됐고, 부검 의사는 더 이상 폐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돌연변이가 발생해 두 종류의 변형 바이러스가 생겼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의료진은 코로나19로 사망한 시신 12구를 부검했습니다.

그 결과 사망자의 기도와 폐포에 심각한 염증이 확인됐고, 폐 안엔 풀처럼 끈끈한 액체가 다량 발견됐습니다. 이런 상태에선 산소를 공급해도 회복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류량 / 중국 화중과기대 법의학과 교수
"(코로나19에 감염된) 폐는 촉감이 다릅니다. 더 이상 폐가 아닙니다. 폐 안이 다른 것으로 채워졌습니다."

중국 의료진은 폐가 굳어지는 폐섬유화나 폐경화는 사스보다 심하지 않았다며, 점액 출현을 알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폐 점액 증가는 일반적인 폐렴 증상 중 하나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다른 폐렴 환자들에게도 나타납니다.

김우주 /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다른 원인에 의한 폐렴에서도 나타나는 한 소견이지 특별히 폐 안에 점액질이 많다고 해서 더 위험하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부검을 통한 코로나19 실체 파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베이징대와 중국과학원 연구진은 코로나19가 이미 돌연변이를 일으켜 2종 아류형이 생겨났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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