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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충격, 앞으로가 더 문제…코로나가 당긴 '퍼펙트스톰' 방아쇠

등록 2020.03.10 21:22

수정 2020.03.10 21:29

[앵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은 확진자가 많은 일부 국가에 그치는 문제가 아닙니다. 세계 경제에 크고 작은 악재가 동시에 휘몰아치는 이른바 '퍼펙트 스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제 유가 폭락의 방아쇠를 당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유가 전쟁'은 글로벌 경제에 일파만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유가가 급락하면 미국 석유회사들의 파산을 불러올 수 있고, 중동 국부펀드들이 재정 악화를 막기 위해 신흥국 주식 투매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파티 비롤 / 국제에너지기구 수석경제학자
"일부 국가가 그들의 국익만을 위해 다른 행보를 보이면 석유시장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겁니다."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줄줄이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최악의 경우 0.1%에 그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옵니다.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닥터 둠'은 "위기가 재앙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아시아 외환위기 등을 정확히 예견했던 이코노미스트 역시 "코로나19가 여름까지 이어지면 충격은 금융위기 때보다 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신세돈 /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2008년에는 무엇이 문제인지 분명했어요. 이번에는 어떻게 접근해야 될지, 어떻게 하면 코로나 확산을 막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세계 경제에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퍼펙트 스톰 공포가 몰아닥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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