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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례연합' 3대 포인트…의석수는? 사실상 창당? 정의당 연대?

등록 2020.03.12 21:42

수정 2020.04.01 14:33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새벽 6시부터 24시간 동안 당원 79만명을 대상으로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분위기는 비례연대 참여로 결론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이 경우 이번 총선에 어떤 변수가 생길 것인지? 조덕현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300명 정원의 국회의원 중 비례대표는 47명입니다. 민주당 자체 분석 결과, 비례연대 불참시 예상 의석수는 137석으로, 145석의 미래통합당에 제1당을 내주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비례연합에 가세하면 연합정당이 19~20석, 미래한국당이 17~18석, 정의당이 5석을 각각 가져가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연합정당 의석을 포함하면 민주당이 제1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례연합은 6개 정당에 참여를 제안했지만, 정의당은 불참을 선언한 상태입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 (지난 3일 의원총회)
"위헌적인 위성정당의 배에는 몸을 실을 수 없습니다."

1석을 갖고 있는 민중당도 아직은 참여에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원내 제3당인 민생당은 공동대표 3명 가운데 유성엽 대표는 참여로, 김정화, 박주현 대표는 불참으로 엇갈립니다.

민생당까지 불참으로 결론내면 사실상 민주당의 '독자 창당'이 됩니다.

민주당만 비례연합에 참여할 경우 비례 의석을 잃게 되는 정의당은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구에서 양당 간 선거연대가 깨질 수도 있는 겁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 여론조사에선 미래통합당 이경환, 민주당 문명순,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접전지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 문제가 큰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5000표 미만의 초접전 선거구는 58곳이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의 연대 문제는 총선 이후 여권의 국정운영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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