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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2020] 시민당 5번, 정의당 6번…'의원 꿔주기'로 마감일에 비례기호 역전

등록 2020.03.27 21:28

수정 2020.03.27 22:44

[앵커]
21대 총선 후보등록이 오늘 저녁 6시로 마감됐습니다. 어제까지 기호 순서로 정의당 밑에 있었던 더불어시민당이 오늘 민주당에서 지역구 의원 한 명을 더 받으면서 기호 5번으로 올라섰고 정의당이 그 아래로 밀렸습니다. 후보 등록 마지막날 기호가 역전된 건 처음있는 일 이라고 합니다. 개정 선거법에 따른 꼼수와 의원꿔주기가 막판까지 선거판을 흐려 놓은 겁니다.

고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당별 의석수를 기준으로 확정된 지역구 및 비례대표 투표 기호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1번과 2번, 이어 민생당과 미래한국당 더불어시민당 정의당이 3번부터 6번을 받았습니다.

후보 등록 마지막 날 기호가 확정된 건 처음입니다. 여야는 후보등록 마지막 날까지 비례대표 투표 용지 위 칸을 차지하기 위한 '의원꿔주기' 경쟁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윤일규 의원을 시민당으로 이적시키면서 지역구 의원 5명을 채워 막판 정의당을 아랫칸으로 밀어냈습니다.

통합당도 어제 심야 의총까지 열고 7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한국당으로 보냈습니다.

현재 17석인 미래한국당은 440억원의 선거보조금이 지급되는 30일까지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추가 영입에 나설 방침입니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비례대표 투표용지는 민생당, 한국당, 시민당, 정의당 순으로 인쇄됩니다.

정의당은 시민당 꼼수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종철
"이왕 할 것이라면 열 명 정도 더 보내지 그랬습니까. 그러면 미래한국당보다 앞 순번을 받았을 텐데"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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