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놀이기구마다 긴 대기줄"…나들이객 몰려 거리두기 '실종'

등록 2020.05.01 21:27

수정 2020.05.01 21:39

[앵커]
어제까지만 해도 저희 기자들이 포착한 현장에선 '거리두기'가 잘 실천되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하루 사이 기온이 크게 상승해서 일까요. 오늘 놀이공원에선 긴 줄이 늘어섰고, 마스크를 벗은 모습도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느슨해지는 걸까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놀이동산이 나들이 나온 가족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놀이기구 앞에는 긴 줄이 생겼습니다. 사람들은 다닥다닥 붙어 줄을 섭니다.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달라는 권고는 무용지물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실시 중에 있습니다."

사파리에 입장하려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이곳에 입장하려면 한 시간 반 넘게 기다려야 합니다.

사람들은 손잡이를 소독할 새도 없이 놀이 기구에 오릅니다. 더운 날씨 탓인지 일부 시민들은 마스크를 벗기도 했습니다.

시민
"나오면서도 (마음이) 썩 편하지는 않은데, 애들이 학교도 못 가고 집에서 너무 답답해하니까 큰 마음 먹고 나온 거예요."

야외 카페에도 시민들이 모여 앉았습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면서 경계심도 다소 느슨해졌습니다.

시민
"사람 많은 곳이다 보니까 불안하기는 한데 그래도 요즘에는 코로나도 줄어든 것 같아서 걱정은 덜 되는 것 같아요."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화해달라고 당부했지만 시민들은 벌써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모습입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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