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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8만명 넘은 美, '중국 책임론' 제기…백악관은 '허둥지둥'

등록 2020.05.12 08:29

수정 2020.09.28 02:10

[앵커]
미국은 코로나19가 연일 중국 책임이라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피해가 10조 달러에 달한다며 사실상 청구서까지 제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뒤늦게 내부 출입을 하려면 마스크를 쓰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코로나19 사망자가 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미국은 이 책임이 중국에 있다고 다시한번 강조했습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정책국장은 한 방송에 출연해 "중국이 세계에 엄청난 피해를 줬다"며 "비용이 10조 달러에 가깝다"고 사실상 청구서를 제시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가 호주와 일본, 한국 등 외교장관과 화상회의를 했다며 "국제협력과 투명성, 책임의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가 보도자료에 투명성과 코로나19 원인을 거론한건 다분히 중국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한 인터뷰에서 "북한이든 중국이든 정보 차단 국가서 나쁜 일이 일어난다"고 언급했고 오늘 기자회견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미국을 수십년간 이용해 왔다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백악관은 내부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감염 경로 조차 파악하지 못한채 허둥지둥한 상태라고 CNN은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부통령실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통령과 부통령 의전을 강화했고, 이제서야 대통령 집무실 등에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지시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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