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前 민노총 부위원장 "위안부 투쟁 성과 가져가 배지 단 게 근본 원인"

등록 2020.05.12 21:18

수정 2020.05.12 21:30

[앵커]
이번 문제에 대해 진보진영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지낸 허영구 평등노동자회 대표는 "위안부 투쟁의 성과를 가져가 국회의원 배지를 단 것이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수영 기자가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시민단체 평등노동자회 허영구 대표가 SNS에 쓴 글입니다.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피해자들이 모든 것을 걸고 사실을 폭로하고 싸웠는데, 활동가들이 투쟁의 성과를 가져가 국회의원 배지를 단 것이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허 대표는 또 "수구보수 언론 탓하기 전에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보라"며 반성도 촉구했습니다. 진보진영 내에서 윤 당선인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겁니다.

허 대표는 1990년대초 민주노총 설립부터 참여해 부위원장을 지냈습니다. 2009년 민노총 간부의 성폭행 문제가 불거지자 "조직이 어렵더라도 새출발해야 한다"며 부위원장직에서 사퇴했습니다.

허 대표는 "우리 사회에 대리인이나 거간꾼들이 성과를 낚아채 대표가 되는 '정치먹튀'들이 비일비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피해 당사자들이 학력이 낮고 할머니여서 정치 주체로 세우지 않았나" 라고도 했습니다.

허 대표는 TV조선과의 통화에서 "피해자 할머니들 동의없이 윤 당선인이 국회의원이 된 것이 문제"라는 생각에 글을 썼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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