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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600명' 직업전문학교 학생 확진…"도봉구 노래방 방문"

등록 2020.05.19 21:25

수정 2020.05.19 21:34

[앵커]
지난달 수업을 재개한 서울 영등포 직업전문학교에서 재학생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해당 학생이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등교한데다 학교 재학생이 600명에 달하는 상황이어서 추가 확진 우려가 나옵니다.

송민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구의 한 선별진료소.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

"대기하시는 분들 간격 좀 유지해 주세요. 1m, 1m 거리, 1m 거리 유지해 주세요, 1m 거리."

영등포보건소 관계자
“오늘 한 11시 반부터 거의 한 백몇 명 왔었던 것 같고요. (선별진료소 검사) 번호표를, 아까 시작한 게 250명 끊었대요.”

인근 한국과학기술직업전문학교 재학생인 19살 남성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

일단 오늘 등교한 이 학교 학생들과 교직원 200여 명은 오전부터 이곳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 7일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도봉구 코인노래방에 들렀다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제는 11일 A씨가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난 뒤 검사를 받기 전까지 닷새 동안 등교했다는 점입니다. 학점은행제로 운영되는 이 학교는 지난달 20일부터 등교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평생교육원에서 문의를 했을 때에는 '어, 가능하다' 그래서 저희가 (등교수업) 진행을 한 것이기 때문에…."

학교 측은 건물을 폐쇄했고 전교생 600여 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방역당국은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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