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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광' 라임 김봉현, 검경 로비 정황 담긴 수첩 나왔다

등록 2020.06.01 21:22

수정 2020.06.01 21:25

[앵커]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회장이 지난 2013년부터 2년여 동안 경찰과 검찰, 법원에 로비를 해 온 정황이 담긴 수첩이 발견됐습니다.

이재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수첩입니다. 메모광이라는 별명답게 수입 지출 현황과 일정을 매일 기록해 두었습니다.

한국일보가 입수한 이 수첩을 보면, 검과 경, 판 이라는 글자에 괄호를 친 부분이 눈에 띕니다.

글자 옆에는 지출을 의미하는 빼기(-) 부호와 함께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이라는 금액이 적혀있었습니다.

경찰, 검찰, 판사에게 돈이 나갔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지출됐다고 적은 돈은 모두 4100여만원입니다.

수첩 작성 시기는 2013년 9월과 10월입니다. 김 전 회장 사돈이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던 시기인데, 사건 해결을 위한 로비를 위해 썼을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김 회장은 평소 주변 지인들에게는 로비의 대가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라임펀드 부실운용 문제가 논란이 된 뒤, 김 전 회장이 여권 인사를 만난 사실도 확인돼 구명운동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김 전 회장과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등은 지난해 7월 정무위 소속 민주당 A의원을 만났습니다.

김 전 회장은 "라임 통해 투자받으려는 기업들이 큰 손해를 입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의원은 TV조선과의 통화에서 "김 전 회장이 누군지도 몰랐고, 하소연만 하고 돌아갔다"며 구명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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