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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구성 협상 '빈손'…野, 법제위·사법위 분리안 제시

등록 2020.06.08 08:02

수정 2020.09.29 11:40

[앵커]
국회법상 오늘이 원구성 시한인 가운데, 어제도 여야는 만남을 가졌지만 합의에는 실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야당은 법사위를 사법위와 법제위로 분리해 여야가 위원장을 나눠 갖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만났지만, 

박병석 / 국회의장
"내일 정오까지 각 당은 상임위 선임 요청안을 의장에게 제출해 주실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여야는 결국 원구성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특히 핵심 쟁점인 법사위원장을 놓고 양측의 입장은 평행선입니다.  

주호영
"우리는 법사위 무조건 줄 수 없다. 저기는 무조건 가져가겠다. 더이상 진전이 없어"

김영진
"(조금 좁혀졌다고 봐도 될까요?)아직 좀 더 논의해야 됩니다."

회담 과정에서 주 원내대표는 법사위를 사법위와 법제위로 분리해 여야가 하나씩 위원장을 맡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법제위에 체계·자구 심사권을 넘기고, 사법위는 법무부와 검찰 등 피감기관을 관할하도록 한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특별히 답을 내놓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원구성 합의는 불발됐지만 여야는 비공식 접촉을 계속 이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여당의 단독 원구성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민주당은 의원들에게 오늘 오후 2시 이후 예정대로 본회의가 열린다고 알린 뒤, 오전에 의원 총회를 소집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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