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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추미애 지휘권 발동 靑 보고·승인"…법무부 "정치공세 지양돼야"

등록 2020.07.07 14:09

수정 2020.07.07 14:30

주호영 '추미애 지휘권 발동 靑 보고·승인'…법무부 '정치공세 지양돼야'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청와대 배후설을 제기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법무부가 민정수석실을 통해 문서로 사전 보고를 한 후 청와대로부터 승인 받았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 죽이기가 추 장관의 독단 행동이 아니라 청와대의 배후 조종과 협력에 의해 치밀하게 진행됐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법무부의 수사지휘권 발동 보고까지 받고 모르는 척 했다"며 "국민 기만이고, 임명권자로서 갈등을 방치하고 있는 비겁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의 사전승인 등을 어떻게 확인했냐는 질문에 "확인했다는 말씀만 드리고 확인 형태나 방법은 말씀 드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이에 대해 "정치공세를 하며 형사사법체계를 흔드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법무부는 "장관은 파사현정(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의 자세로 지휘권을 발동한 것이고, 총장에 대해서도 같은 자세를 취하도록 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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