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與 단체장' 잇단 성추문…규모 커진 내년 '4·7 재보선'

등록 2020.07.10 21:16

수정 2020.07.10 23:07

[앵커]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이어 이번에는 박원순 시장까지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채 비극적인 선택을 하면서 여권 전체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의 재판이 진행중이어서 내년 봄 재보궐 선거로 벌써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년 3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안희정 / 前 충남지사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지난 4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

오거돈 / 前 부산시장
"이것이 해서는 안 될 강제추행으로 인정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현 정부 들어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이 성추문에 연루된 건 이번이 세 번쨉니다.

유력 대선주자로 꼽혔던 안 전 지사는 '미투 논란' 이후 사실상 정치생명이 끊어졌고, 오 전 시장은 추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잠룡으로 꼽히던 박 시장마저 스러지면서 여권으로선 2명의 주자를 잃은 셈입니다.

이로써 내년 4월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광역단체장 선거는 서울과 부산 두 곳으로 늘었습니다.

민주당 당헌에는 중대 잘못으로 직을 상실할 경우 후보를 내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어 부산에 이어 서울시장 공천 여부를 두고 논란도 예상됩니다.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드루킹 사건'으로 항소심이 진행중인 김경수 경남지사의 재판 결과에 따라서는 전체 유권자 60%가 내년 재보선에 투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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