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단독] "현장 직원 상주 못하나"…춘천시청 지시 정황 담긴 카톡 입수

등록 2020.08.07 21:21

수정 2020.08.07 21:34

[앵커]
댐 방류가 한창인 의암댐에서 왜 위험한 수초섬 고정 작업이 이뤄졌는지를 두고도 논란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사고가 발생하기 이틀 전 춘천시청 관계자로 보이는 인물의 작업 지시를 놓고 관리업체 관계자들끼리 대화를 나눈 sns 메시지를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춘천시청은 작업지시를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유족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구자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암댐은 댐 방류를 시작한 건 지난 2일. 이틀 뒤 관리업체 관계자들은 인공수초섬 고정 작업을 놓고 SNS로 대화를 나눕니다.

대화에는 시청 공무원으로 추정되는 '감독'이라는 인물이 수초섬 고정작업과 함께 현장 직원 상주를 요청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비 오는데 상주할 경우 사고가 생길 수 있다는 걱정이 담긴 대화도 있습니다.

안전을 걱정하던 이 관계자는 사고 하루 전인 지난 5일 춘천으로 출장을 와 작업 중 실종됐습니다.

인공수초섬 관리업체 대표는 그동안 춘천시청 지시에 따라 의암호에 직원을 출장 보내 관리를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소양감댐 방류가 시작된 지난 5일 시청공무원이 보낸 문자메시지와 사고 당일 통화 시간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춘천시 지시로 작업을 하다 사고가 났다고 주장합니다.

실종자 가족
"맘대로 일을 할 수는 없는거잖아요. 단독적으로 작업을 해서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는 둥 말도 안되는 소릴하니까…."

이에 맞서 춘천시는 업체에 출동하지 말고 수초섬을 떠내려가라고 했다면서 오히려 업체측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재수 / 춘천시장
"담당 계장은 쓰레기가 많아서, 떠내려갈 위험이 있겠다 하자, 해당 관계자는 걱정 말라고 하였고..."

경찰은 오늘 발견된 경찰정에서 블랙박스를 확보해 사고 당시 상황을 조사하는 한편 고정작업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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