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남부도 집중호우…車 물에 잠기고 산사태로 기찻길 끊겨

등록 2020.08.07 21:15

수정 2020.08.07 21:20

[앵커]
강원도에 물폭탄을 쏟은 비구름이 오늘은 다시 남쪽으로 옮겨갔습니다. 특히 광주에는 시간당 60mm가 넘는 폭우가 내려, 도심에서는 자동차 지붕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산사태로 기찻길도 끊겼습니다.

오선열 기자가 남부지방의 비 피해 상황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광주시 북구 문흥동 일대입니다. 도로 전체가 거대한 강으로 변했습니다.

지붕만 간신히 남은 자동차가 길게 늘어섰습니다.

광주에는 오늘 시간당 65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김인수 / 광주시 북구
"앞에 무등산 있고 물이 정체하는데 없이 바로 내려오고, 저 정도면 사람 키 정도 안 넘겠씁니까?"

오늘 새벽 전북 정읍에서는 하천에서 물고기를 잡던 남성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익산에서는 농로를 지나던 1t 트럭이 물에 잠겨 2명이 구조됐습니다.

군산에서는 교차로 옹벽이 무너졌고, 전남 화순에서는 산사태가 경전선 철길을 덮쳐 광주와 순천을 잇는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선로 내 토사가 유입된 상황이고요. 지금 복구해도 토사 유입되면 마찬가지기 때문에 집중호우가 끝나야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대구에서는 오늘 낮 1시 반쯤 등산객 7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갇혔다 구조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갑자기 비가 갑자기 많이 오니까 하산을 하려는데 물이 많이 불어난거죠."

오늘 하루에만 광주에 209mm, 전북 진안 216mm, 대구 127mm가 내렸습니다.

호우경보 속에서 광주공항과 무안공항은 오늘 항공기 6편이 운항에 자질을 빚었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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