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전공의들 "코로나19 대응 진료에는 복귀"…丁총리, 긴급 중재

등록 2020.08.24 07:38

수정 2020.10.01 01:10

[앵커]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해 전공의들이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와 한국전공의협의회 대표가 어제 저녁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면담 결과 전공의협의회는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진료에는 적극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무기한 휴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차순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자리에 앉은 정세균 국무총리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표들. 면담은 어제 저녁 8시 반쯤 정부서울청사에서 급히 열렸습니다.

전공의협의회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21일 휴진에 나섰고, 의료 공백이 현실화할 위기를 앞두고 양측이 대화에 나선 겁니다.

박지현 /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오늘로부터 시작돼서 더 많은 것들을 함께 논의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가 계속 마련됐으면 좋겠습니다."

2시간 반 동안 이어진 대화 끝에 전공의협회는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진료에는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여러분들은 그분들(코로나19 환자)을 도울 능력이 있거든요. 여러분들이 이렇게 결단을 해 준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양측은 앞으로도 계속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정부는 여전히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 의대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고, 전공의들 역시 코로나 19 진료를 제외한 다른 현장에서 파업을 철회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도 모레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총파업에 나설 예정인데, 정 총리는 오늘 의사협회 측과도 만나 면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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