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8월 취업자 27만명 줄어 6개월째 감소…9월 더 심각할 듯

등록 2020.09.09 21:04

수정 2020.09.09 21:47

[앵커]
빚은 갈수록 늘어나는데 돈을 벌어야 하는 취업시장은 점점 더 얼어붙고 있습니다. 지난달엔 취업자수가 27만 명 넘게 줄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6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문제는 이 통계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전까지의 집계여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마저 9월이 더 걱정이라고 합니다.

이어서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취업자수는 2708만5000명. 1년 전보다 27만4000명 줄었습니다. 

지난 3월부터 6개월째 내리막인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장 기간입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의 취업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정동명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모임과 외출 자제, 관광객 급감 등으로 되면서 대면의존도가 높은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했습니다."

비정규직 상황은 더 심각해, 임시직 근로자는 31만 8000명, 일용직 근로자는 7만 8000명 줄었습니다.

특별한 이유없이 일하지 않은 사람도 통계 작성 후 최대 규모인 264만명에 달했고, 일하고 싶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구직단념자도 68만명을 넘겼습니다.

김태기 / 단국대 교수
"임시휴직부터 해서 이런 걸로 해가지고 은폐된 실업자가 되게 많거든요. 그래서 비경제활동인구를 봐야될 것이고…."

하지만 현 상황은 이보다 더 나빠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8월15일까지 집계한 이번 통계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는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SNS를 통해 "9월 고용동향에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벌써부터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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