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상온 노출’ 독감백신 접종자 407명…갈수록 늘어

등록 2020.09.28 07:35

수정 2020.10.05 10:00

[앵커]
상온 노출 사고로 접종이 중단된 독감백신을 맞은 사람이 400명을 넘어섰습니다. 해당 독감 백신에 대한 정부의 조사결과 발표는 일주일 정도 더 걸릴 예정인데, 그때까지 얼마나 더 늘어날 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온 노출 사고로 접종이 중단된 독감백신을 맞은 사람이 하룻새 83명 늘었습니다.

지난 25일 첫 집계 후 사흘 연속으로 100여 명씩 늘어나 407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사고 초기 해당 백신 접종자가 없다고 파악했던 당국은 조사가 진행되면서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접종중단 방침이 의료기관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고, 일부에선 편법접종도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지난 25일)
“이 백신이 유료 백신 하고 무료예방접종 백신이 같이 사용이 됐기 때문에….”

최근 3년 간 독감백신 접종 후 피해보상을 받은 사례는 총 10건으로 집계되는데, 연조직염·두드러기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김우주 /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300여 명 맞은 사람이 안전하면 나머지도 콜드체인 깨졌는데도 맞아도 안전하다, 그걸 입증하는 건 아니예요.”

백신접종이 중단된 가운데 호흡기감염증 유행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감기는 상부호흡기 증상이 먼저, 코로나19는 발열이 먼저 나타나는 게 일반적인 특징입니다.

방역당국은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라면 열이 날 경우 약을 먹기보다 진단검사를 먼저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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