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김봉현 "민정실·금감원 다 내사람"…檢, 김영춘도 소환 통보

등록 2020.10.13 21:11

수정 2020.10.13 21:14

[앵커]
이번에는 라임 사건 속보를 살펴보겠습니다. 라임의 전주로 통하는 김봉현 전 회장이 지인과 주고 받은 메시지 내용을 저희가 입수했는데, 라임이 돈을 돌려막기 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어서 걱정된다고 했더니 김 전 회장이 "금감원과 민정실이 다 자기 사람"이라고 답하는 내용입니다. 정부 핵심라인에 로비를 해놨으니 걱정말라는 의미로 들리는 부분입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말 민주당 기동민 의원을 소환했던 검찰은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과 소환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은 정준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라임자산운용의 '전주'로 불리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한 지인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입니다.

김기만은 김봉현 전 회장의 개명 전 이름입니다. 

"요즘 여의도에 라임 돌려막기한다고 소문났다"는 말에 김 전 회장은 "형이 일 처리 할 때 돈을 아끼는 사람이느냐"며 "금감원이고 민정실이고 다 형 사람"이라고 답합니다.

청와대와 금감원 등에 전방위 로비를 해놨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과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는 여권 인사들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입니다.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도 조사 날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총장은 오늘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라임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이를 계기로 사실관계가 명확히 정리되길 바란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내 조사했습니다.

기 의원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적이 없고, 양복을 받긴 했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밖에 지난 2015년 기 의원과 필리핀에 다녀온 같은 당 이모 의원과 김 전 회장을 정치권 인사들과 연결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모 전 열린우리당 부대변인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