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인천·고창 이어 대전서도 독감백신 접종 80대 사망

등록 2020.10.20 21:16

수정 2020.10.20 22:25

[앵커]
인천의 17살 고등학생이 독감백신을 맞은 지 이틀 만에 숨진데 이어 오늘 대전에서는 독감 백신을 맞고 돌아온 80대 노인이 두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그리고 어제 독감 백신을 맞은 전북 고창의 70대 여성이 오늘 집에서 숨진채 발견된 사실이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유족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갑자기 숨질 만큼의 큰 지병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건우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내과의원입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이곳에서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83살 A씨가 숨졌습니다. A씨는 병원에 다녀온지 4시간 뒤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족은 숨진 A씨가 평소 건강에 문제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노상구 / 유가족
"연세가 여든이 넘었는데도 독감주사를 맞는다든지 감기약을 드신다든지 그런 건 없었어요."

경찰은 A씨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내일 부검을 할 예정입니다. 보건당국은 몇 명이 같은 병원에서 접종했는지 등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전북 고창에서도 어제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78살 여성 B씨가 오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B씨가 맞은 예방주사는 상온에 노출됐던 백신 품목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숨진 B씨가 평소 고혈압과 당뇨를 앓았지만, 건강에 이상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웃 주민
"올 때도 걸어오고 어제도 돌아다녔어요. 감도 따먹고…."

고창군 보건소는 B씨와 같은 날 백신을 접종한 주민들을 상대로 이상 반응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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