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특보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로 글로벌 삼성으로 만든 승부사 이건희

등록 2020.10.25 10:55

수정 2020.11.01 23:50

[앵커]
별세한 이건희 회장은 삼성이라는 그룹을 국내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인물이었습니다.

회장 시절 삼성의 끊임없는 혁신과 변화를 지시한 이회장의 발자취를 백연상 기자가 따라가봤습니다.

 

[리포트]
1987년 선대 이병철 회장 타계 후 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건희 회장은 제2의 창업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회장 취임 당시 매출 9조9,000억원이던 삼성그룹은 2014년 400조원으로 40배나 늘었습니다.

삼성전자가 휴대폰과 디지털TV,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이 회장이 늘 위기의식을 강조하며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주문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삼성전자의 전환을 이끈 계기는 1993년 6월 이 회장의 신경영 선언이었습니다.

생산라인에 문제가 생기면 이를 해결할 때까지 생산을 중단하는 라인스톱제를 도입하는가 하면 1995년에는 당시 500억원어치에 해당하는 불량 휴대폰 15만대를 불태우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이 회장은 2003년엔 직접 사장단을 이끌고 당시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노키아를 방문 한 뒤 사장단 회의에서 세계 1등이 되려면 뼛속까지 변화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 회장의 지시로 무선사업부를 전면에 배치한 삼성전자는 2010년 5월 첫 스마트폰인 갤럭시 S를 내놓았습니다.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크게 된 결정적 역할을 한 갤럭시S는 7개월 만에 전세계에서 1000만대가 팔려 삼성전자의 첫 텐밀리언셀러 스마트폰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회장은 반도체, 휴대전화 사업 등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오늘날 삼성전자가 세계 1위 전자회사가 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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