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에 있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당헌을 고쳐 후보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은 "안면몰수"라고 비판했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있는 공당의 도리"
당헌 96조 2항에 따르면 당 소속 단체장의 중대 잘못으로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경우 후보를 추천하지 않도록 돼 있는데, 민주당은 해당 조항을 폐지하기 위한 전당원 투표를 내일부터 이틀간 진행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한 약속을 깨겠다는 얘기입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울 부산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과드립니다"
2017년 김종태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치러진 경북 상주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무공천 방침을 철회하자 민주당은 염치가 없다고 비판했었습니다.
추미애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2017년 3월)
"후안무치한 행태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자기네들이 당헌당규에 자책 사유 있었을 경우 후보 내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건 약속 파기한 거죠."
국민의당도 당원 투표보다 대국민사과가 먼저라고 했고, 정의당은 민주당이 우회의 꼼수를 선택했다며 반발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