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코로나 백신, 예방효과 90% 넘어…"기대 이상의 효능"

등록 2020.11.10 21:02

수정 2020.11.10 21:13

[앵커]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가 획기적인 코로나 19 백신 개발 중간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예방효과가 90%가 넘어 획기적인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종적인 안전성만 확인되면 연말안에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물론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오늘 뉴스 나인은 이 소식을 먼저 집중적으로 살펴 보겠습니다.

이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손잡고,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왔습니다.

그런데 개발중인 백신이 90%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고 화이자가 밝혔습니다.

3상 임상시험 참가자의 일부를 분석해 나온 중간 결과입니다. 과학자들이 처음 예상했던 75%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3상 임상시험은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한 쪽은 백신을, 나머지는 가짜약을 투여했습니다. 함께 생활을 하게 해 94명이 감염됐는데, 백신을 맞은 참가자는 감염된 게 10%가 채 안 됐습니다. 가짜약을 맞은 경우엔 90% 이상이 걸렸습니다.

백신의 효과가 나타난 시점은 두 번째 백신 투여 7일 후였는데, 첫 투여일로부터는 28일 뒤였습니다. 이 백신은 처음부터 두 번 맞는 걸로 설계됐습니다.

이 결과에 대해 독립적인 외부 패널인 '데이터감시위원회'가 확인했다고 화이자는 덧붙였습니다. 자신감을 보인 겁니다.

앨버트 불라 / 화이자 CEO
"영향력으로 봤을 때 지난 100년 동안 의학적으로 가장 큰 발전이 될 것입니다."

화이자는 임상시험이 최종적으로 끝난 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올해 말까지 2천만 명이 접종할 분량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언론들은 앞다퉈 이번 결과가 코로나 극복을 향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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