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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5만명 확진 '최다'…'4만명 돌파' 伊 "대학살 불가피"

등록 2020.11.14 19:07

수정 2020.11.14 19:23

[앵커]
세계적으로도 코로나 환자가 5330만 명을 넘어 섰습니다. 하루사이 58만 명이나 늘었고, 9000명 가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미국은 하루 15만 명, 이탈리아는 4만 명, 연일 최다 기록을 쓰고 있습니다. 의료 체계가 망가진 이탈리아 당국에선 "대학살이 불가피하다"는 말까지 나왔을 정돕니다.

전세계 상황은 박소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간이 침대가 빽빽하게 들어찼습니다. 주차장을 개조해 만든 임시 병원입니다.

구급차를 타고 온 환자가 호텔 입구에 내립니다. 병상이 부족한 이탈리아는 호텔 객실을 입원실로 쓰고 있습니다.

가장 상황이 심각한 미국의 하루 확진자 수는 15만여 명. 열흘 연속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 3개주는 여행 자제를 촉구했고, 미네소타주는 야간 영업금지령을 내렸습니다.

개빈 카이슨 / 레스토랑 사장
"이번 주말은 지난 4주 동안에 비해 예약이 이미 25%나 줄었어요."

이탈리아의 일일 확진자는 4만 명대로, 역시 최고 수치입니다.

코로나 입원 환자만 3만 4000여 명으로, 전국 병상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지오반니 레짜 / 이탈리아 국립보건연구원장
"유감스럽게도 바이러스는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으며, 입원환자와 중환자실 환자 모두 걱정스러울 정도로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체계가 열악한 남부는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숨지는 사례까지 늘어 주 당국에서 대학살이 발생할 수 있단 우려까지 나왔습니다.

일본은 그제에 이어 어제도 최다 기록을 경신해 신규 확진자만 1700명에 육박합니다.

야구장 감염 확산 실험이 도마에 올랐지만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 관객에게 14일 동안 격리를 면제해주는 대책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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