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윤석열 "끝까지 법적대응"…일선 검사들 "참담하고 허탈"

등록 2020.11.25 07:35

수정 2020.12.02 23:50

[앵커]
이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은 부끄럼 없이 소임을 다해왔다며 끝까지 법적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추 장관의 기습 발표에 일선 검사들도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장관이 직무 정지를 공개 발표한 이후 윤석열 검찰총장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윤 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한 점 부끄럼 없이 소임을 다해왔다"며 "위법·부당한 처분에 대해 끝까지 법적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총장은 대검 참모들에게 추 장관의 직무 정지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총장 측은 언론사 사주와의 만남 건은 당시 깊은 대화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당시 상급자인 문무일 총장에게도 보고했던 부분이라고 전했습니다.

재판부 사찰건과 채널A 사건과 한명숙 사건 등에 대해서도 총장 권한 내에서 했을 뿐 감찰에 해당할 일은 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일선 검사들은 "참담하고 허탈하다"며 동요하고 있습니다. 한 검사는 "검사라는 사실이 너무 부끄럽다"며 "정치인 장관이 결국 검찰을 정치화 시켰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검사 역시 추 장관이 검찰을 정당이나 정치 사조직처럼 보고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검찰 내부에선 추 장관의 이번 조치로 윤 총장과 추 장관의 대결 구도가 검찰 구성원 전체와 추 장관의 갈등 양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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