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교도소 보내줘" 억지 부린 50대, 2시간 뒤 묻지마 흉기난동

등록 2020.11.25 08:23

수정 2020.12.02 23:50

[앵커]
새벽길에 집으로 가던 여성을 쫓아가 막무가내로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여성에게 아무 이유없이 흉기를 휘두른 건데 범행은 이 남성이 파출소에서 교도소를 보내달라고 억지를 부리다 쫒겨난 뒤 2시간 만에 일어났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관 2명이 용의자를 쫒아 황급히 달려갑니다. 손전등을 비추며 건물 구석구석을 수색합니다.

새벽 2시쯤 경남 사천의 한 도로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58살 A씨를 쫓는 겁니다.

피해자는 A씨와 일면식도 없는 50대 여성.

A씨는 이 차의 문을 열고 차 안에서 출발 준비를 하던 5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목격자
"계속 따라오면서 계속 찔렀고 고함을 질러서 주변에 도와달라고 살려주라고 고함을 질렀는데..."

경찰은 3시간 동안 범행 현장 주변을 수색해 숨어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김세연 / 사천경찰서 삼천포지구대
"그 분이 순찰차를 보고 도망갔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내려서 60~70m를 쫓아간 뒤..."

A씨는 범행 2시간 전에 파출소를 찾아가 코로나 여파로 일자리도 구하지 못했다며 교도소에 보내 달라고 억지를 부렸습니다.

이영미 / 사천경찰서 삼천포지구대장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다 그러니까 자기를 어디(교도소) 넣어달라 그렇게 말씀하셔서..."

경찰은 A씨에게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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