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홍남기, 전국민 재난지원금 반대 "재정은 화수분 아냐"

등록 2021.01.11 07:51

수정 2021.01.18 23:50

이낙연 "추가 지원방안 준비"

[앵커]
여권은 4월 선거 전에 전국민에게 4차 재난지원금을 주는 걸 계획하고 있죠. 하지만 이번에도 홍남기 부총리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홍 부총리는 매번 재정걱정을 했지만, 여당의 힘을 꺾은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남기 부총리가 여권에서 제기되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논의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한 방송에 출연해 "4차 재난지원금 논의가 시기적으로 이르다"면서도, "지급이 불가피하다면 피해계층에게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선별지원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 재원이 화수분이 아니"라면서 "공무원처럼 임금의 변동이 없는 분들도 있고, 오히려 소득이 나아진 분들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에도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했고, 지난해 11월엔 주식 양도세 과세 요건을 놓고는 민주당과 갈등을 빚다 항의성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지난해 11월)
"제가 오늘 사의 표명과 함께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3차 재난지원금이 "충분하지 못할 것"이라며 "신속 유연하게 추가 지원방안을 준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양향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8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4인 가족에 100만 원이라는 경험과 데이터들이 축적되어 있기 때문에…늦어도 상반기 내에는 지급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은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전국민 재난지원금 자체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유승민·원희룡 야권 잠룡들은 "피해 계층에 가야할 지원금이 여유 계층의 부수입이 돼선 안된다"며 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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