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박원순 피해자 "朴 사과 받을 기회 남인순이 박탈…의원직 내려놓길"

등록 2021.01.18 21:38

[앵커]
고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가 민주당 남인순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남 의원이 박 전 시장측에 피소사실을 알리면서 사과 받을 기회도, 용서할 기회도 다 앗아갔다는게 이유입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는 남인순 의원과 시민단체 김 모 대표, 그리고 임순영 서울시 젠더 특보 등 3명을 지목했습니다.

당시 사건 내용을 박 전 시장에게 전달한 사람들입니다.

피해자는 "계획대로 박 전 시장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면, 박 전 시장이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법적인 절차를 밟아 사과받고 상대방을 용서할 수도 있었을 텐데 모든 기회를 세 명이 박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세 명이 적극적으로 가해자를 보호함으로써 자신을 2차 가해 속에 방치했다는 사실이 원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남인순 의원에게는 "피해호소인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명예를 훼손시켰고, 심각한 2차가해가 벌어지도록 환경을 조성했다며 지금이라도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피해자는 또 국회의원은 자기진영을 보호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며 특히 남 의원의 자리는 여성과 인권의 대표성을 지닌 자리라며 지난해 7월, 그 가치를 포기한 남의원은 의원직을 내려놓으라고 요구했습니다.

피해자의 가족들은 "검찰과 법원, 인권위에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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