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더는 못 버틴다"…이태원·광주 등 유흥업소 '점등시위'

등록 2021.01.19 07:36

수정 2021.01.26 23:50

[앵커]
이런 가운데 이번에도 코로나 고위험 시설로 분류돼 영업 재개를 못하는 업종도 있습니다. 이태원의 유흥업소들이 밤 9시 이후, 가게 문을 여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또, 광주의 일부 업소들도 생계가 막막하다며 간판 불을 밝혔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길이 끊긴 이태원 유흥거리입니다. 영업제한 시간인 밤 9시를 넘긴 시간인데, 곳곳엔 환하게 조명이 켜져 있습니다.

더 이상 못참겠다는 현수막도 걸려있습니다.

정부가 카페와 노래방, 헬스장 등 일부 업종에 대해서만 밤 9시까지 영업을 허용하기로 한 데 대해 항의하기 위해섭니다.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업주들은 밀린 월세를 갚기도 버겁다고 입을 모읍니다.

김호현 / 이태원 유흥주점 사장
"2월 말부터 시작해서 10개월 간 버텨오고 있는데 더 이상은 못 버티겠고"

광주에서는 과태료를 내더라도 문을 열겠다며 집단 행동에 들어갔습니다.

황정순 / 광주지역 유흥주점 사장
"여기에 대한 행정조치를 받았을 때 서로가 부담금을 서로 동참하면서 영업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방역 당국이 나서 2시간 넘게 설득한 끝에 업주들은 영업 강행 방침을 철회하고 오는 31일까지는 방역 지침을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가게 불을 밝히는 점등 시위는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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