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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전복' 타이거 우즈, 두 발목 복합골절…"과속 추정"

등록 2021.02.24 21:40

'차량 전복' 타이거 우즈, 두 발목 복합골절…'과속 추정'

/ Reuters

[앵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차량 사고로 선수생명에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자신이 운전하던 차량이 내리막길에서 뒤집히면서 두 발목에 복합골절 부상을 입었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앞으로 정상적인 선수생활이 가능할 지는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유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색 SUV가 언덕 아래에 처박혔습니다. 차량 앞부분은 없어졌습니다.

사고가 난 건 현지시간 23일 오전 7시12분쯤. LA 서남쪽 토런스 인근에서, 타이거 우즈가 몰던 차량이 도로 밖으로 나뒹굴었습니다.

내리막길에서 중앙분리화단에 부딪힌 뒤, 반대편 차선을 가로질러 옆 비탈길로 9m 가량 굴렀습니다.

출동한 구조대는 도끼와 끌로 앞 유리를 들어내고 구조했습니다. 이 도로의 제한속도는 45마일, 시속 72km인데, 경찰은 우즈가 과속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호텔 관계자들은 우즈가 촬영 약속시간에 늦게 생겼다며 안절부절못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장에는 급제동 흔적, 스키드 마크가 없었습니다.

오스카 트레비노 / 주민
"사람들은 이 내리막길을 정말 빨리 달립니다. 이런 사고는 항상 일어납니다."

경찰은 우즈가 술에 취했거나 마약을 하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카를로스 곤잘레스 / LA 카운티 보안관보
"제가 이름을 물었더니, 타이거라고 대답했습니다. 의식이 또렷하고 침착해보였습니다."

안전벨트 덕분에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두 다리와 오른 발목이 심하게 부러져 수술을 받았습니다.

우즈는 지난주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주최자 자격으로 LA에 머물러왔고, 후원사인 현대차는 LA에서 지내는동안 이 차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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